10일 관훈「클럽」토론회에 참석한 김성진 문공장관 (얼굴)은 전「워싱턴·포스트」지 동경 지국장 「존·사르」기자의 입국 거부와 관련, 『정부로서는 「블랙·리스트」를 가진 일이 없고 앞으로 만들 생각도 없다』고 해명.
김 장관은 미CIA가 한국에서 영향력 매수(infuence-buying)를 했는지 조사할 용의가 없느냐는 물음에 『그런 일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모르나 인간 생활에서 우정·우호를 유지하는 일을 영향력 매수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
『「코즈머폴리턴」행세를 하면 지식인이란 인상은 줄지언정 자기가 누구라는 것을 알릴 수는 없다』고 일부 지식인의 풍조를 비판한 김 장관은 방송국 증설 질문이 나오자 『전파 수용 사정이 서울의 교통 사정과 같이 혼잡하다』고 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