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은, 1연승 단독 우승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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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김동광이 종횡무진 활약하며 가장 짜임새 있는「팀·플레이」를 구사하는 기업은이 폐막 하루를 앞둔 남자실업농구「코리언·리그」최종 3차 전에서 파죽의 4연승으로 단독 우승이 확정됐으며 1·2·3차「리그」의 통산 전적에서도 12승2패로 종합패권을 차지했다.
7일 서울 문화체육관에서 벌어진 4일째 경기에서 기업은은 이보선·김평중이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분전한 사성과 접전 끝에 67-60으로 승리, 최종일 산업은전에서 패하더라도 단독 우승이 확정된 것이다.
한편 한국은은 산업은에 경기종료 1분32초 전까지 두「골」을 뒤지다 연이어「인터셉트」,, 고택·김종수가 「슛」을 성공시켜 80-80으로 극적인 무승부를 이뤄 두「팀」모두 2승1무1패를 기록함으로써 기은에 단독 우승을 허용했다.
또 현대는 신선우·박수교「콤비」의 분전으로 해군에 82-76으로 역전승, 2승2패를 「마크」했다.
이날 기은은 초반 「리더」김동광이 삼성의 김형년에 잡혀 고전, 10분께까지 16-16을 이루는 등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이후 기은은 김평만이 「리바운드·볼」을 잘 잡아주고 강호석의「슛」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28-18로 크게 앞서 승기를 잡았다.
추격에 나선 삼성은 정병훈의 연 이은 4개의 「슛」이 빠져 전반을 34-30으로 끝냈다.
후반에 들어 기은은 김동광의 주도하에 매끈한 「팀웍」을 구사, 8분께 41-40으로 쫓기는 등 위기도 맞았으나 삼성의 끈질긴 반격을 뿌리치고 결국 67-6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보선·김평중의 부상에다 「골·게터」인 장태학·이명호의 부조가 패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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