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간에 사전 선거 신경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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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민당의 양해준 의원(남원-순창-임실)은 같은 선거구 출신인 손주항 의원(무)의 사전 선거운동 여부를 중앙선관위에 질의, 10대총선을 겨냥한 현역 의원간의 신경전이 처음으로 표면화된 「케이스」로 주목.
양 의원은 손 의원 사진이 담긴 유인물을 첨부하여 내무·문교부 등에 서신을 보내고, 손 의원의 이런 활동이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되지 않느냐고 선관위에 질의서를 낸 것.
이에 대해 손 의원 자신은 『「미니·카드」달력과 학생용 시간표를 돌린 게 문제된 것 같다』며 『현역 의원 중 이 정도 하지 않는 사람이 있느냐』면서 『해준 형이 이렇게 나오면 곤란하다』고 반박.
선관위에는 이밖에도 「대의원 단일 후보 추대」운동의 적법 여부 등에 관한 질의도 들어와 있는데, 관계사는 『단일 후보 운동은 특정 후보지지 활동 금지에 해당된다』고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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