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위 열자" "두고보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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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여야 총무들은 식목일인 5일 국회에 나무 심으러 나왔다가 현안 문제검토를 위한 외무·재무위 등의 소집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나 별 무소득.
송원영 신민당 총무는 청와대 도청문제를 따지기 위해 외무위를 열자고 했으나 김룡태 공화·이영근 유정회 총무(얼굴)는 『한미 관계가 개선되고 있는 만큼 좀더 기다려보자』는 태도…
특히 이 총무는 『외교관계만은 신경질적으로 대응해서는 안된다』며 『노루가 제 방귀에 놀라듯 해선 곤란하지 않느냐』고 신중론.
농약 피해사건을 따지기 위해 농수산·보사위로 조사단을 구성하자는 송 총무 제의에 대해서도 이 총무는 『국회에 무슨 과학자가 있다고 조사단이냐. 「쇼」하지 말고 전문기관에 맡기자』며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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