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거부 택시운전사, 승객과 싸움 지그재그 인도 돌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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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4일 하오 5시10분쯤 서울 영등포구 구로동 736 구로시장 앞 「버스」정류장 앞길에서 서울1아4137호「택시」(운전사 김재복·37)가 길 건너편 인도로 돌진,「버스」를 기다리던 정희고등공민교 3년 신경완양(17) 등 5명을 치어 중경상을 입힌 뒤 다시 반대편 구로시장 입구로 뛰어들어 골목길에서 나오던 「포니」승용차(운전사 정선종·41)를 들이받았다.
사고는 「택시」운전사 김씨가 구로시장 앞에서 승차한 백영환씨(29·영등포구 오류동 산5)가 술 취한 것을 알고 『점심 먹으러 가야겠다』며 백씨에게 하차를 요구하자 분격한 백씨가 파출소로 가자며 「핸들」을 붙잡고 운전사 김씨와 실랑이를 벌이다 맞은편 인도로 뛰어들어 일어났다.
경찰은 승객 백씨를 중과실치상협의로, 운전사 김씨는 업무상 과실치상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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