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 원자력발전소 5, 6호기 한미, 원자로 공급계약 체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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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고리 원자력발전소 5, 6호기의 원자로 공급계약이 3일 한국전력과 미국「웨스팅·하우스」사 간에 정식체결 됐다.
시설용량 각 95만㎾의 원자력 5, 6호기의 원자로 공급과 핵연료 가공계약이 체결됨으로써「웨스팅·하우스」사는 오는 85년 9월까지 이를 준공시키게 된다. 그러나 최근의 한미관계로 미국의회가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미국수출입은행의 차관승인을 반대하고 있어 이 계약은 미 의회의 차관승인이 결정돼야 정식으로 발표케 된다
이날 계약된 원자로의 공급가격은 1억4천8백77만6천「달러」이고 핵연료 가공비는 1천9백92만2천「달러」다.
5, 6호기의 총 공사비는 외자 11억7천만「달러」, 내자 3천2백50억원 등 모두 8천9백33억원으로 이 중 소요외자는 주기기공급국의 수출금융 등으로 충당케 돼있다.
한전은 원자로 공급계약에 이어 이달 내로 제2차 계통인「터빈」발전기 부분의 공급계약도 끝낼 계획이다. 「터빈·제너레이터」부분의 공급자는 영국의 GEC(제너럴·일렉트릭·컴파니)사로 내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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