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회담에 회의석 정부,"미국서 모종제의 받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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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미양국은 남북한의 평화공존과 한반도문제의 평화적 해결방안의 하나로 한국·북괴및 미국이 참여하는 3자 회담개최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소식통은 30일 최근 미국으로부터 3자 회담개최여부에 관한 모종의 제의를 받은바있다고 밝히고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이 현재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3자회담논은「한국이 참여하면 북괴와 대화를 하겠다」는 「카터」행정부의. 종래 방침을 좀더 발전시킨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평가하고 우리의 입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북괴가 남북대화 및 4자 회담을 거부하면서「유고」를 통해 3자 회담문제를 거론해왔다면 이는 미국과 직접대화를 하려는 술책의 하나이며 위장평화공세의 일환이라고 논평, 실현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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