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건을 씌운 채 침대에 묶어 감금-손가락 자르고 밥도 제대로 안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지난 1월23일 아침 파리에서 5인조 괴한에게 납치되었다가 피납 63일 만인 26일 밤 풀려 나온 유럽최대의 다국적기업 중 하나인 앙팽·슈나이더·그룹의 총수 장·에돠르·앙팽 남작(40)은 9주일간의 감금생활중 머리에 두건을 쓰고 침대에 묶인 채 지내면서 음식도 제대로 제공받지 못했으며 납치범들에 의해 새끼손가락 끝이 잘렸다고.
앙팽 남작은 가족들이 납치범들에게 8백60만달러(43억원)의 몸값을 주려는 현장을 경찰이 덮친 뒤 2일만에 자유의 몸이 되었는데 경찰은 납치범이 몸값을 들고 가려는 현장을 기습하여 납치범 1명을 사살하고 부상한 1명을 체포했는데, 다른 3명은 몸값을 손에 넣지 못한 채 도주했었다. 【AP】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