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 외교관 증언 대안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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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건진 특파원】미 의회의 몇몇 지도자들은 김동조씨가 한국 혹은 제3중립국에서 하원윤리위 소속의원과 주한 미 대사 참석 하에 비밀증언을 하도록 하자고 제의했다.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지는 27일 『상당수의 미 의원들은 김씨 증언이 실현되지 않을 경우 대한원조삭감을 주장하고 있다』고 전제, 『양국간의 우호관계유지를 위해 김씨 증언에 관한 여러가지 타협안이 고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씨의 증언을 얻지 못할 경우 대한원조를 중단하자는 결의안을 제출한바 있는 앨런·어텔 하원의원(민)과 스탠리·런딘 하원의원(민) 등은 박정희 대통령에게 보낼 서한을 준비했는데 그 내용은 『김씨의 외교면책권은 보호받지만 한미 양국의 이익을 위해 그가 외교적인 증언을 할 수 있도록 양보하라』는 것이다.
이들은 이 서한을 동료의원들에게 회람시켜 서명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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