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의 친중공으로 악화된 관계 60년 후반부터 개선 추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김일성은 61년6월 소련을 방문했고 같은 해 10월에도 소련공산당 제22회 대회에 출석했으나 그후 중·소 대립으로 북괴가 중공에 가까운 자세를 취했기 때문에 소련과의 관계가 악화됐으며 63년 동독의 사회주의 통일당 제6회 대회에서는 북괴대표가 소련을 비난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60년대 후반에 들어와 대중공관계의 악화로 다시 대소관계 개선책으로 나왔다.
70년대에 북괴는 중공에 대해서는 정치적 자세로, 소련에 대해서는 경제협력관계를 강화해왔으나 중·소 모두 북괴의 희망대로 원조협력을 해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왔다.
동구소식통에 의하면 작년12월 동독의 호네커 국가평의회 의장이 북괴를 방문했을때 김일성에게 레닌훈장을 받도록 종용했다고 한다.
북괴 외교소식통은 호네커 의장의 북괴방문과 금년1월 소련의 당·정부대표단 북괴방문시 김일성의 방소문제가 논의됐다고 지적했다. 【동경=강용식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