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에 유엔군 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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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유엔본부19일UPI·AFP=외신종합】유엔 안보리는 19일 남부 레바논에서 이스라엘군의 철수를 요구하고 그대신 4천명의 유엔 잠정평화유지군을 파견키로 결정한 극적인 결의안을 찬12·기권2(소·체코)로 가결했다. 중공은 토의에 불참했다.
미국이 제의한 이 결의안 통과에 따라 주로 스웨덴·핀란드 및 오스트리아군으로 구성된 약 3백명의 선발대가 시나이반도와 골란고원에 주둔한 유엔 평화유지군에서 차출되어 20일 중으로 미 공군기에 의해 남부 레바논에 투입될 것이라고 유엔 소식통들이 말했다.
미국의 대소 설득으로 소련이 기권, 사실상 소련의 지원을 받은 이 결의안 통과에 대해 안보리 각국대표들은 모두 만족한다고 말했으나 메나헴·베긴 이스라엘 수상은 투표 전 유엔군이 분쟁을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안보리투표에서 소련 등 2개국은 기권했고 중공은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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