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엔선 되면 경상이익 30% 줄어들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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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엔화의 대 달러가격이 계속 올라가 1달러에 2백30엔이 되면 일본의 수출기업은 궁지에 몰리게 되고 2백20엔이 되면 경상이익은 30% 감소할 것이라고.
일본 경제신문이 동경 증권시장에 상장된 업체 중 수출비중이 50% 넘거나 연간 수출액이 5억달러를 넘는 57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1달러당 2백30엔이 되면 2개사 중 1개사가 전기 6개월간에 비해 경상이익이 감소할 것이며 2백20엔이 되면 경상이익의 30%가 줄어드는 동시에 감익회사는 전체의 60%가 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예상보다 앞당겨 2백20엔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점치고 있다.
6개월간 엔시세가 1달러당 2백30엔이 될 경우 7백60억엔의 환차손이 생기고 2백20엔이면 환차손은 1천3백80억엔으로 늘어난다는 것. 그래서 업계에서는 무척 초조해하고 있다. 【동경=김두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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