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고선을 신조선 값에 한·비에 수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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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김두겸특파원】일본 상사가 한국·파나마·필리핀·인도네시아 등에 수출한 중고어선이 대부분 신조어선 가격으로 수출되어 척당 2억엔 이상의 폭리를 보았다고 일본 사회당의 노다(야전) 참의원이 17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주장했다.
노다 의원은 지난 69년부터 76년까지 일본 상사가 이들 국가들에 6백95척의 중고어선을 수출했는데 한국에는 척당 2, 3천만 내지 6천만∼7천만엔짜리 어선을 신조어선과 같은 값인2억7천만 내지 3억엔 이상으로 2백80척을 팔았다고 말했다.
노다 의원은 또 파나마 선적으로서 실제로는 한국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2백16척을 추가해 일본상사가 대한 중고어선 수출에서 지난 8년간 총 1천억엔 이상의 폭리를 보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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