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서 팀·스피리트 악선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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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7일로 끝나는 팀·스피리트 작전의 해외반응을 면밀히 검토하고있는 외무부는 이 작전이 대비동맹권 외교에 미칠 영향에 다소의 우려를 표명.
한 당국자는 『북괴가 한반도의 지도에다 남에서 북으로 공격방향을 화살표로 표시한 우리 신문들의 작전도를 비동맹국들에 대량 살포, 한국이 북침을 준비하고있는 것처럼 선전하고 있다』고 지적.
박화춘씨 구출사건 때 필리핀 정부의 협조를 촉구한 한국 신문의 사설을 『한국이 필리핀을 비난하고 있다』고 북괴가 역선전, 한때 마르코스를 대노케 해 이를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던 외무부측은 오는 5월 카불 비동맹외상회의를 앞두고 외교 총공세를 펴고있는 북괴가 팀·스피리트를 역선전할 경우의 대비책에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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