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환은 꺾고 2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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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13일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벌어진 실업축구 4일째 경기에서 산업은행은 후반 FW 이종한의 결승 「골」로 외환은행을 I-0으로 누르고 2승으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또 제일은행은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 FW 조갑래가 회심의 동점「골」을 터뜨림으로써 상업은행과 1-1로 비겨 2무를 기록했다.
한편 국민은은 한일은과 맞서 경기종료 5분을 남기고, 한일은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얻은 HB 노흥섭의 「프리킥」을 FW 신준철이 왼쪽에서 달러들며 「논스톱」으로 차 넣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국민은은 1승1무를 기록, 산업은(2승)의 뒤를 쫓고 있으며 한일은은 1무1패로 하위「그룹」으로 처졌다.
이날 산업은행은 외환은행을 맞아 전반을 득점없이 끝냈으나 후반 들어 날카로운 공격을 시도, 15분께 결승점을 빼냈다.
노장 FB 나성수의 「롱·패스」를 받은 FW 이종한이 수비 한명을 제치고 외환은행 GK 김덕길과 1대1로 맞서 뛰어 나오는 GK의 머리위로 가볍게 차 넣은 것이 「골인」된 것.
외환은행은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으나 산업은행의 밀착방어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편 국가대표 박상인이 가세한 상업은행은 초반부터 제일은행 진영을 압박, 전반 25분께 FW 하두봉의 「리턴·패스」를 받은 HB 강병찬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강「슛」, 「볼」이 제일은행의 왼쪽「네트」에 꽂혀 선제「골」을 잡았다.
상은은 후반 들어 계속 공세를 펐으나 추가 「골」과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제일은행은 박상인이 무릎 부상으로 후반 5분께 교체되자 간헐적인 공격을 편 끝에 경기종료 10초를 남기고 FW조갑래가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볼」을 「골·에어리어」정면에서 강「슛」한 것이 상은 「골」 오른쪽 모서리에 박힘으로써 극적인 동점 「골」을 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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