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악회, 내월 창립 20주 기념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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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오는 4월18일로 창립20주년을 맞는「창악회」(회장 이남수)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68년 「퓰리처」상 수상자인 미국의 저명한 작곡가「조지·크럼」을 특별 초청하여 연주회와 「세미나」를 갖고 작곡「콩쿠르」도 여는 등 다채로운 음악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58년 서울대 이성재 교수의 주선으로 서울대 음대 출신 6명의 작곡가들이 모여 이룬 「창악회」는 현재 현대작품을 쓰며 각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중견급 작곡가 30여 명을 회원으로 20∼30대의 젊은 작곡가 8명을 준회원으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총 30여 회의 회원작품 연주회를 통해 약2백여 곡의 신작을 발표했다. 76년에는 서울과 대 북에서 2차례의 한 중 친선 음악회를 가졌고, 77년에는 실내악곡과「피아노」곡 등 2장의 창악회 작품「디스크」를 내는 등 꾸준한 작곡활동을 해 왔다.
4월2일과 3일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베풀어질「창악회」20주년 기념행사 내용은-.
▲작품연주회=작곡「콩쿠르」, 입상작과 회원들의 신작, 그리고 이번 행사를 위해 초청된 「크럼」의 작품이 연주된다.
▲「세미나」=『동양음악과 서양음악의 차이점』등을 주제로「크럼」과 회원들의 강연·토론이 있다.
▲회원작품「디스크」출반=백병동 교수의『무반주「첼로」독주곡』을 비롯하여 박중후·최인찬·이연국·오숙자 교수의 실내악곡을 담은 창악회 회원들의 3번째 작품집「디스크」를 4월말께 출 반한다.
그밖에 이번에 첫 실시하는 작곡「콩쿠르」는 더 많은 작품의 응모를 위해 마감 일을 2월말에서 3월말로 연장했다. 또 이 작곡「콩쿠르」는 매년 계속할 것이라고 이 회장은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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