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화 속 락…세계 경제에 암 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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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김두겸 특파원】1「달러」의 가치가「엔」화에 대해선 2백33「엔」으로, 서독「마르크」에, 대해선 2「마르크」선으로 폭락하고 앞으로도 회복될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어 세계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져 주고 있다.
주로「달러」화로 결제 받는 중동 산유국에선「달러」화 저락분 만큼 석유 값을 올리겠다고 위협하고 있고 국제금융 시장에서는 강세통화에의 투기가 만연되고 있다.「달러」화 폭락에 대한 각국의 표정을 종합해 본다.
◇영「파이낸셜·타임스」지=2월 말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경제정책위는 미·서독·일 등 3개국뿐만 아니라 기타 제국도 세계무역과 경기회복 책임을 분담한다는 막연한 결정만 내렸었다.
「달러」위기는 ⓛ서독이「달러」화 환율유지에 불명확한 태도를 취했고 OPEC(석유수출국기구)가「달러」화 약세에 대비, 총회를 연다는 보도 등 이 가세한 때문이다.
◇서독「디·벨트」지=「마하」벽이라던 1「달러」대 2「마르크」선이 무너졌다.「달러」는 확실히 과대평가 되고 있었다. 「달러」의 신인회복이 필수조건이다.
◇불「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지=석유가격의 앙등이나 많은 돈이「스위스」나 서독에 도피할 우려가 있다. 때문에 통화에 관한 국체협력, 즉 환율을 정치「게임」이나 투기 「게임」에서 풀려나 현실경제에 연결되도록 제도적인 장치가 있어야 한다.
◇「싱가포르」「스트레스·타임스」지=3 경제대국이 다른 나라를 끌고 가는 기관사 방식은 이론적으론 훌륭했다.
그러나 이 역할은 미국만이 했고 따라서 기관차는 불황탈출에 필요한 증거를 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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