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위 결의 과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워싱턴=김영희 특파원】「버나드·로저즈」미 육군 참모총장은 7일「팀·스피리트78」을 실시하는 가장 큰 목적 중의 하나는『미군의 철수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여전히 한국 등 태평양지역 국가를 보호할 결의에 차 있음을 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로저즈」참모총장은 국가안보 특별위원회에 출두, 국방예산을 설명하는 자리에서「핼트」의원으로부터『주한 미군을 철수하면서 미국이「아시아」국가로 남겠다는 주장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변했다.
「로저즈」총장은 이어『3만 명의 미군이 참여하는 이번「팀·스피리트」작전은 또 미국이 한국과 맺은 상호방위조약을 준수하고 철군보완책으로 한국군의 전투능력 강화를 돕겠다는 미국의 결의를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된다고 말했다.「클리퍼드·알렉산더」육군장관과 함께 증언한「로저즈」총장은 또 미국은 한국·서구·지중해·「페르샤」만 등 세계 4대 주요지역방위를 위해 특별 기동타격 대를 구성, 언제든지 출동할 준비태세를 완료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