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와 관계정상화 화국봉, 정책발표 8개년 증산운동 전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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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북경6일AFP·로이터종합】중공은 6일 대미·동남아관계개선 및 대소관계 정상화를 주축으로 하는 대외정책과 문화개방, 사회주의 법치제도 확립, 8개년 생산대약진운동전개, 대폭적인 행정간소화, 4인조 잔재 일소작업 지속, 정부수준 급 이외의 모든 혁명위원회 철폐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획기적이고 새로운 대내 정책을 발표했다.
중공 당 주석 겸 수상 화국봉이 지난달 26일 제5기 전국인민대표대회(5기전인대) 제1차 회의에서 보고, 5일 5기전인대에서 승인되었으며 6일 중공신문들에 의해 보도된「정부활동보고」에서 화는 대미관계에 언급, 72년 상해공동성명에 따라 양국관계가 계속 개선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고 양국관계 정상화를 위해서는 미국이 먼저 ①자유중국과의 외교단절 ②대만주둔 미군철수 ③자유중국과의 상호방위조약 폐기 등 3개 조건을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국봉은 대소 관계에 언급, 소련에 대해 구체적인 행동아래 양국 국가관계를 정상화하고 협상을 통해 국경분쟁문제를 해결하자고 촉구하는 한편「싱가포르」「인도네시아」동남아 국가들과의 외교관계수립 및 개선 동남아 비핵지대 설치 등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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