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삥당」막는다고 호주머니 없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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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부산시 「버스」 여객운송사업조합(이사장 이재헌)이 「삥땅」 방지를 이유로 시내 「버스」 안내양들의 작업복에 달린 호주머니를 모두 꿰매거나 떼버리도록지시, 안내양들이 반발하고있다.
사업조합측은 지난달28일 시내29개시내「버스」회사들에 1일부터 안내양들의 호주머니를 모두 꿰매거나 뜯어버리도록하고 앞으로도 작업복을 마출때는 호주머니를 일체 달지못하도록 지시한것.
이에따라 각회사들이 1일부터 안내양들 작업복의 호주머니를 꿰매거나 뜯어버리자 안내양들은 이에응할수 없다고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부산 D여객안내양 김모양(23)은 호주머니가 없을경우 손수건이나 빗등 소지품을 넣고 다닐수 없어 생활에 불편이 큰것은 물론 비인도적인 인권유린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부산시「버스」여객운송사업조합측은 『3윌1일부터 승차표제 전면실시로 현금을 취급하지 않기때문에 호주머니가 필요없게돼 이를 모두 없애도록했다』고 말하고있다.
한편 전국자동차노조 부산시내「버스」운수 노조측은 『있을수 없는 일로 조합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대응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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