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병참·통신·정보 등 지원부대도|한국군 인수능력 갖추면 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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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영희 특파원】주한 미 지상군 철수의 주요한 명분 중의 하나가 한국에서 새로운 전쟁이 일어날 때 미국의 자동개입을 방지한다는 것이지만 지상군 철수 하나만 가지고 미국의 자동 개입 방지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고 국방성의 고위관리와 미군 지휘관이 24일 말했다. <증언요지 3면>
「에이브러모위츠」국방성 부차관보는『지상전투 병력 철수 후에 남게 되는 병참·통신 및 정보부대의 규모는 한국군의 인수 태세가 갖추어지는 대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남는 것이 아니란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국방성의 동북「아시아」담당부차관보「에이브러모위츠」와「존·베지」주한 미군 사령관은 상원 군사 위원회의 병력문제소 위에서 철군이라는 수단을 가지고 미국이 달성하려는 목표가 무엇인지 확실히 정의하기를 거절하고 지상군 철수 후에도 병참·통신·정보 등의 부대가 잔류하는 한 북괴가 한국을 공격하면 미국의 즉각 자동개입은 피할 길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에이브러모위츠」부 차관보는 이 문제에 관해「샘·넌」의원의 질문을 받고 특히 북괴가 개 전과 함께 공군을 공격하면 미국의 즉각 개입 가능성은 한층 확실해진다고 대답했다. 같은 질문에 대해「베시」사령관은『우리가 무슨 수로 자동 개입을 면할지 자기로서는 알 수 없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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