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위의 활화산 김동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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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남자실업농구
남자실업농구「코리언·리그」2차전이 1차전의 우승 「팀」 인 미5공군 (오산) 을 비롯한 6개 「팀」 이 출전한 가운데 22일 서울문화체육관에서 개막, 첫날 기은은 「스태미너」 의 화신과같은 김동광의 종횡무진한 활약(개인득점33)으로「리더」가 없는 해군의 추격을 뿌리치고89-87로 승리했으며 한국은은 선수부족으로 허덕이는 산은을 78-74로 제압, 각각 서전을 장식했다.
한편 미8군(용산) 은 미5공군이 부대사정으로 이날 경기만 기권하는 바람에 부전으로 1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첫날경기서는 공교롭게도 1차「리그」서 맞붙어 패한 「팀」 들이 또모두 패퇴했다.
이날 기은은 초반 「리더」 김동광이 종횡무진 활약, 수비가 허술한 투지의 해군을 몰아불여 12분께 35-25로 크게 앞선끝에 전반을 52-47로 끝냈다.
후반들어 해군은 한국은서 입대한 이수기가 「골」밑서 분전하면서 최부영의「슛」 으로 52-51까지 바짝 따라붙어 역전의 기회도 맞았다. 그러나 이 고비에서 기은은 김동광의 연속3개의 「슛」 이 작렬, 다시 점수차를 벌려 결국 해군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89-87 1 「골」 차의 승리를 거두었다.
한편 한국은은 입대한 이수기의 자리를 임성진이 잘 메워주고 황재환·고택의「슛」이 잘빠져 시종 산은을 압도한 끝에 쾌승했다. 선수부족에다 「슛」 마저 부진한 산은은 전반5분을 남기고 허리부상으로 국가대표마저 사퇴한 이광준이 출장하는등 안간힘을 썼으나 결국78-74 2 「골」 차로 완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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