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불량주택에 표시 강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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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삼척】강원도삼척군이 관내 8백83채의 불량주택에 집집마다 불량주택표지로 노란색깃발을 달도록 강요해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있다.
22일 주민들에 따르면 삼척군은 2월초순부터 군내10개읍·면 고속도로 전철주변에있는 8백83채의 불량주택에 가로30cm·세로20cm 크기의 노란색 깃발을 대문앞에 달게 했다는것.
삼척군근덕면맹방리 김모씨(45·농업)는 주택개량을 하겠다고 말했는데도 주택개량사업이 끝날때까지 묘지를 달도록해 할수없이 명예스럽지 못한 깃발을 달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깃발때문에 불량주택이란것을 광고하는 모욕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 이의 철거를 호소했다.
이에 대해 삼척군당국은 강원도의 승인에따라 주민들에게 주택개량사업을 한층 촉진하기 위해 노란색깃발을 달도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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