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소 폭격기 추격-방위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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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 18일 합동】일본 방위청은 18일 새벽 소련의 최신형 SS-6「킹·피시」「미사일」적재 중거리 폭격기 1개 편대(6대) 가 일본「훗까이도」의 「시꾜딴」반도서쪽 3시29분 일본 항공 자위대 「레이다」망에 국적 불명의 폭격기 편대가 「시꼬만」반도 서족 1백㎞지점에 출현한 것을 포착, 자위대 「지또세」기지에서 일본 전투기가 긴급 발진하여 추적한 결과 이 폭격기 편대가 소련의 중거리 폭격기 편대임을 밝혀 냈다.
SS-6「킹·피시」「미사일」은 지난 1976년 동「유럽」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바 있는데 소련이 극동에도 이 「미사일」을 배치한 사실이 입증되었다.
또 이 「미사일」은 지금까지 장거리 폭격기에만 적재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중거리 폭격기에도 이 「미사일」을 적재한 것은 매우 새로운 사실로 일본 방위청을 긴장시키고 있다.
소련의 중거리 폭격기는 중공의 산동반도와 한국 및 일본을 활동 범위로 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주목된다.
이날 방위청에 의해 확인된 소련의 「킹·피시」「미사일」은 전장 약9m, 폭3·2m, 중량4·8t의 대형「미사일」로 핵탄두를 장치할 경우 과거 미국이 「히로시마」에 투하한 원폭10배의 위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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