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합동 군사훈련 자주 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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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호눌룰루 18일 AP합동】「해럴드·브라운」미 국방장관은 17일 미국은 한국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공약을 계속 준수할 것이며 이같은 대한 안보공약의 심도와 강도를 재확인하고 유사시 한미 연합군이 한국 안보 유지 임무를 수행할 태세가 되어 있음을 보여 주기 위해 대규모의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자주 실시하겠다고 선언했다.
태평양 지구 미군 수뇌회의를 소집, 「모리스·웨이즈너」태평양 지구 미군 사령관 「존· 베시」주한 미군 사령관 등과 함께 ①태평양지역 미군작전 ②주한 미 지상군 철수 문제 등을 협의하고 있는 「브라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주한 미군은 향후 4, 5년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철수될 것이지만 우리의 대한 안보공약은 이기간은 물론 그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며 주한 미 군사력의 증강, 7함대의 극동해역 잔류, 철수하는 주한 미군 장비의 한국군 이양 등 철수 보완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오는 22일 미 의회에 출석, 미 지상군 철수 경비 및 한국에 대한 군 보완책 승인을 요청하는 증언을 할 것이라고 밝히고 의회가 이 기금들을 승인해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으나 만약 의회가 철군 보완책을 승인하지 않을 경우 발생할 결과에 대해 추측하기를 거부했다.
「브라운」장관은 이어 공산 세계는 주한 미군 철수에 관해 오산을 저지르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하면서 『만약 그들이 철군 계획 전체를 검토해 본다면 미국의 대한 공약과 군사력증강의 계속이 명백하게 되고 따라서 오산을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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