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사가 겸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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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에마뉴엘·론」 주한「이스라엘」대사는 17일 성명을 발표 『「이스라엘」정부는 예산 감축이라는 견지에서 빠른 시일 안에 서울의 상주 대사관을 폐쇄하겠다는 결정을 지난 10일 한국 정부에 알렸다』고 밝혔다.
「톤」대사는 이날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소재 주한「이스라엘」대사관에서 기자회견, 『그러나 상주 대사관 폐쇄가 양국간의 국교 단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톤」대사는 또 『「이스라엘」정부는 비상주 대사(겸임)를 한국에 보내는데 대해 조만간 한국 정부의 동의를 얻을 것』이라고 밝히고 『아마 주일「이스라엘」대사가 겸임대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외교 소식통은 18일 「에마누엘·론」 주한「이스라엘」대사가 현재 철수 준비를 하고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히고 준비가 끝나는 대로 곧 철수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자진철수는 처음>
주한 상주 공관이 자진 폐쇄되게 된 것은 이번이 첫번째
지난 70년 가을 「칠레」정부가 서울의 상주 공관을 폐쇄한 일이 있으나 이것은 좌경 「아옌데」정권의 집권에 의한 것이었고 「베트남」「크메르」대사관의 폐쇄도 각각 공산화에 따른 것으로 국내 사정의 변동이 없는 상황에서 자진 철수는 「이스라엘」이 처음이다.
【예루살렘 17일 AFP동양】「이스라엘」은 서울 주재「이스라엘」대사관을 폐쇄할 예정이며 주일「이스라엘」대사가 주한 대사를 겸직할 것이라고 「이스라엘」외무성이 17일 「예루살렘」에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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