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초를 못지킨 한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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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남자실업농구
경기종료 29초전까지 5점이나 뒤지던 「게임」 이 뒤집히는 기막힌 역전극이 펼쳐져 추운날씨에 떨던 관중들을 매료시켰다. 기은은 13일 서울문화체육관에서 벌어진 78년도 남자실업농구「코리언·리그」4일째 경기에서 경기종료 29초전까지 5점이나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총력공세를 편 끝에 3초전 조원국의 「슛」 으로 패세를 뒤집고 71-70으로 힘겹게승리, 2승2패로 최종일 경기결과에 따라 공동우승까지 바라보게 됐다.
한편 연승의 미5공군은 1m65cm의 단신「데이브」가 맹활약한 미8군에 예상을 깨고 83-73으로 패퇴했으나 3승1패로 최종일(14일) 대해군전에서 이기면 단독우승이 되고 지더라도 공동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또 산은은 한영규·최인선 「콤비」 의 활약으로 투지의 해군에 86-85로 신승, 두 「팀」모두 2승2패를 기록했다.
이날 미5공군은 패했으나 한국「팀」들도 서로 물고물려 최종일 해군이 미5공군을 이기는 경우 공동우승「팀」이 3개「팀」이상 나오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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