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17개 교단 찬송가 통일작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현재 각 교파에 따라 다른 기독교 17개교단의 찬송가가 하나로 통일되게됐다.
지난76년 각 교단의 공인대표 61명으로 발족한 한국찬송가 통일위원회(위원장 이봉성 목사·사진)는 오랫동안 예배나 선교의 측면에서 통일을 염원해온 통일 찬송가를 오는 8월말까지 출간할 예정이다. 이미 3백여장의 가사수정 통일작업을 마쳤고 이달말까지는 교독문작업까지를 완성시킬 계획인 찬송가 통일작업은 곧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게 됐다. 통일원칙은 가사의 수정은 원문이나 음악적으로 다른게 없으면 과거의 『합동찬송가』에 따른다는 것.
현재 사용되는 찬송가는 예장합동측과 고려측이 주로 사용하는 『합동찬송가』, NCC교단측이 많이 쓰는『개편찬송가』 『새 찬송가』등 3종이 있다.
이번 찬송가의 통일은 교파가 통일되지 않은 채 하나의 찬송가를 사용하는 나라는 한국뿐이라는 자랑과 함께 선구 1백주년을 향한 한국기독교사와 교회연합운동에 새로운 역사적 이정표를 세우게 될 것 같다. 한편 부활절 등의 기독교 연합집회에서 찬송가가 서로 달라 겪어오던 불편도 해소되게 되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