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쁠때의 공부에 보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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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이집트」「사다트」대통령의 부인인「지한·사다트」여사가 올해「카이로」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대학원에 진학하리라고한다. 40세가 지나 대학교에 입학해 화제를 모았던 「지한」여사의 전공은「아라비아」문학. 바쁜 가정생활을 틈타 1주 5회씩 강의에 출석했던「지한」여사는 사람이라면 일단 시작한 일은 끝까지 밀고가야한다고 기염을 토하고있다.
『손님접대, 사회활동 등으로 공부할 시간은 거의 없지요. 그러나 이 바쁜 틈을 타서 공부를 하고나면 만족감은 말할 수 없이 크답니다. 시간이 없기때문이라고 미루는 사람이 많은데 하려는 의사가 있는지 없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지한」여사의 이런 신조는 일상생활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사다트」대통령을 돕기위해 여사는 우선 가정안에서의 주부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있다고한다. 집안 공기를 항상 맑게 한다든가 1남3녀의 교육문제등을 혼자 맡고있어 대통령이 가정일로 부담을 느끼지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지한」여사는 또 사회활동에도 빠지지않고 참여해 오고 있다. 『아내』 라는 역할뿐아니라 「이집트」국민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는것 뿐이라지만 가난한 사람들의 생활수준 향상을 위해 직접 나서고 지체부자유인들을 사회생활에 참가시키도록 하는등 활동영역을 넓혀가고있다.
현재 전상자구제복지단체의 일을 보고 있는 「지한」여사는 신체장애자·고아들의 교육기술기관을 설립하는 것이 과제라고 한다.
「사다트」대통령이 중동평화의 주역이 되기까지 숨은 공로자 중의 한사람이기도 한「지한」여사는『국내에서의 인기면으로 볼 때「사다트」대통령의 가장 큰 「라이벌」』이라 할정도로 큰 존재로 부상되고 있다.

<외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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