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 있을 때 홍삼을 먹으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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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아픈 숙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홍삼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인삼과 홍삼은 우리가 안심하고 사포닌을 섭취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다. 사실 사포닌은 다양한 식물에 존재하지만, 우리가 안전하게 섭취할 수 없는 형태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고려인삼의 학명은 ‘Panax C. A. MEYER’로서 파낙스(PANAX)는 그리스어 판(모두)과 악소스(의학)가 결합된 복합어로 ‘만병통치’를 의미한다.

학명이 암시하듯 홍삼은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 중 주목할 만한 효과로는 숙취 제거 효과가 있다.

홍삼은 알코올 분해 효소의 활성증대를 돕고, 숙취의 원인인 아세트알데히드를 신속히 제거한다. 알코올 분해 효소를 활성화하고 간에서 생성되는 유독성 노폐물을 제거하기 때문이다.

알코올은 몸속에 들어오면 간에서 분해돼 지방간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이때 홍삼은 손상된 간의 재생을 촉진하고 간을 보호해 만성 간질환을 예방, 개선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즉, 간이 건강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숙취가 해소되는 것이다.

실제 동물을 대상에서 삼의 간 회복 능력을 밝혀진 바 있다. 항산화 활성이 높은 삼배양근 추출물을 2주간 실험용 쥐에 경구 투여한 후, 사염화탄소(CCl4)로 산화적 스트레스를 유발한 뒤 간 조직의 회복정도를 관찰 한 결과 농도에 따라서 간 기능 회복 정도가 달랐다. 300mg/kg을 투여했을 때는 90% 이상 회복효과를 나타냈다.

홍삼에 다량 함유돼 있는 사포닌도 숙취 제거에 효과적이다. 사포닌은 물에 녹으면 거품이 일어나는 배당체로써 대표적으로 인삼, 홍삼 등에 많이 함유돼 있다.

술 마신 다음 날 피로감이나 두통이 생겼을 때도 사포닌은 피로회복, 두뇌활동 촉진 등의 기능으로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다만, 사포닌은 사람 몸마다 받아들이는 속도나 효과가 다르다. 사포닌이 우리 몸에 들어와 사포닌 대사 사물로 변해야 우리 몸에 흡수된다.

따라서 장내 미생물이 부족할 경우 사포닌은 충분히 흡수할 수 없어 효과가 없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발효식품인 청국장·김치·요구르트 등을 섭취해 장내 미생물 활성화에 도움을 주면 충분한 효과를 보는데 도움이 된다.

그럼에도 숙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주 전 가벼운 식사로 충분히 속을 달래야 한다. 식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알코올을 섭취하면 위에서 직접 자극이 돼 부담을 주지만, 위 안에 음식물이 있을 때는 부담이 적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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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영 기자 syhan@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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