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공주의 거친 언행은 병 때문 「조지」3세의 정신이상서 기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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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마거리트」영국공주는 왜 왕실의 의전과 격식을 벗어 던지고 그토록 파격적인 언행을 일삼게 되었을까?
곧 출판될 『비극의 공주「마거리트」』전기는 이같은 궁금증을 다소 풀어줄 것 같다.
영국태생의 작가「제임즈· 브로」(47)가 집필, 오는 3월 출판될 이 전기는 「마거리트」 공주가 유전적인「포르피린」병(혈액중의「포르피린」으로 인한 대사장애)을 앓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암시하고 이 병은 그녀의 조상인 「조지」3세 왕의 정신이상 증세의 원인이 되었던 병이라고 보고 있다.
「포르피린」병의 증세는 때로는 불안 초조감을 일으키기도 하고 때로는 섬약한 피부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심할 경우 고통스러운 발작·착란·혼수상태를 일으키고 최악의 경우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브로」는「마거리트」공주가 자신의 뜻대로 일이 되지 않을 경우 불안 초조감을 감추지 못하고 자신의 섬약한 피부가 태양광선에 노출될 것이 두려워 항시 아주 짙은 화장을 한다는 점을 들어 그녀가「포르피린」병을 앓고 있음에 틀림없다고 주장.
이 전기는 영국왕실의「포르피린」병 유전은 멀리「스코트랜드」의 「메어리」여왕으로부터 시작, 아들「제임즈」1세에 유전되었으며「앤」여왕·「조지」4세·「마거리트」공주의 증조부「에드워드」7세 등이 이 병을 앓은 gms적이 있다고 주장. 【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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