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는 차가와도 봄의 입김 멀지않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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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4일은 입춘. 1년의 절기중 첫번째에 해당하는 입춘은 봄이 시작된다는 것이나 계절적으로매서운 추위를 동반하는 경우가 흔해 『입춘이 거꾸로 붙었다』는 말이 나을 정도.
올해도 입춘 나흘전부터 한파를 몰아오더니 막상 4일엔 약간 누그러져 서울 지방은 최저영하 8도8분, 수원영하 12도를 기록.
강추위가 한창 기세를 올린 최근 며칠동안 한강 한복만엔 겨울철새인 청둥오리떼가 수천마리씩 몰려 강가의 얼어붙은 흰얼음과 함께 조화를 이루고있다.

<서울 영하8도8분>
머리부분에 광택있는 녹색, 목엔 횐목도리, 배엔 회백색을 지닌 청둥오리는「시베리아」나 「캄차카」등지에서 9∼11윌께에 남쪽으로 날아오는데 한강 연안에 한꺼번에 수천마리씩 몰리는 경우는 흔치 않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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