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름탄 택시횡포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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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날씨가 추워져 이용승객이 늘어나자 「택지」운전사들이 합승을 하기위해 차를 우회시키거나 부당요금을 요구하는등 횡포가 늘고있다.
▲종로경찰서는 3일 승객에게 폭행을 가한 범양운수소속 서울1바9316호「택시」운전사 이성춘씨(31)를 즉심에 넘겼다.
이씨는 2일하오11시30분쯤 종로2가50앞길에서 『왜 다른 길로 돌아가느냐』고 항의하는 승객 한정영씨(39·종로구위지동l06)를 차밖으로 끌어내『왜 말이많으냐』며 폭행을 가해 전치l주의 상처를 입혔다는 것.
▲성북경찰서는 3일 부당요금을 항의하는 승객을 차에 태우고 8백여m나 끌고간 대덕운수소속 서울1바5242호 「택시」운전사 전영서씨(42)를 즉심에 넘겼다.
전씨는 무교동에서 길음동까지 가자는 승객 권영필씨 (25·성북구길음동126)를 태우고 미아삼거리쪽으로 돌아가 평소5백50원밖에 안나오는 거리를 8백원이나 나오게해 권씨가 이를 항의하자 『맛좀보라』며 권씨를 태운채 8백여m나 과속으로 달리다 신호대기에서 경찰에 적발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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