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차량사고 5만건에 4천명 사망|73년보다 2만건 늘어 운전사 과실이 87%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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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육·해·공의 각종 교통사고 가운데 철도사고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으나 자동차사고는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해운과 항공은 매년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교통부가 31일 박대통령에게 보고한 73∼77년까지의 교통사고 추세에 따르면 자동차사고는 73년에 3만3천8백64건이 발생, 3천2백78명이 사망했고 75년 4만5천2백69건(사망 3천8백51명), 76년 4만8천2백34건(사망 3천9백68명), 77년에는 5만4천9백21건이 발생, 4천1백50명이 사망하는 등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철도·사고는 73년에 1백77건이 발생, 39명이 사망했으나 74년 1백55건, 75년 1백10건(사망 7명), 76년 87건(사망19명), 77년엔 68건이 발생, 18명이 사망하는 등 발생율과 피해가 줄어들고 있다.
해운은 73년 2백13건(사망1백90명), 74년 2백26건(사망1백73명), 75년2백5건(사망44명), 76년 1백94건(사망84명), 77년 2백85건(사망35명) 등으로 사고가 크게 늘거나 줄지 않았으며 항공도 73년 2건, 74년 1건, 76년 1건, 77년 2건 등으로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사고를 원인별로 보면 자동차의 경우 운전사 과실이 전체의 87·5%로 가장 많았고 피해자 과실 10·7%, 차량고장 1·4%로 나타났다.
철도의 경우는 취급부주의 53%, 시설결합 39·5%, 기타 7·5%였고 해운은 운항과실 73%, 선박고장 및 시설결합 21·6%, 기상관계 5·4%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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