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선수 6만5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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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비는 소련과 「루마니아」의 대립과 동·서독의 선수를 둘러싼 내전 등으로 인해 오히려 「코마네치」현상에 재동을 걸만큼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생긴 사실이다. 오는 10월에 열리는 선수권대회에서 「홈·그라운드」의 이점과 「코마네치」현상을 업고「모스크바·올림픽」행 「티키트」를 노린 「프랑스」는 외교 절충을 맹렬히 벌이고 있는 중이다. 「몬트리올·올림픽」의 여왕 「나디아·코마네치」가 TV화면을 통해 나타날 때마다 세계의 소녀들이 선망의 눈초리를 보낸 점도는 옛말이고 「프랑스」에는 최근 체조선수가 10만에 육박하고 있는 것. 「몬트리올·올림픽」전에 7만이던 것이 3만명이나 불었고 이중 여자가 6만5천여명이니 「코마네치」현상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체조는 개인기위주이기 때문에 개인주의가 유달리 강한「프랑스」국민성과도 맞아 들어간다는 것. 『이 같은 체조「붐」은 바로 「몬트리올」에서 연유한다. 다른 어떤「스포츠」보다도 국가와 개인의 영광이 충격적으로 전 세계에 알려졌던 것』이라고 「프랑스」체조연맹 회장「뷔레트」씨는 즐거운 비명.
그러나 그는「스투락스부르」대회를 유치해놓고 진짜 비명을 지르고있다. 먼저 「코마네치」의「루마니아」가 소련을 맹렬히 비난하고 있는 사실을 탐지(?), 출전을 애걸하고 있는 실점이다. 주최석에 앉아있는 소련「스프츠」계 지도자들이「루마니아」 선수단을 내리깎고 소련선수들에게 유리하게 하도록 심판관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것.
작년 「프라하」대회에서 이 때문에 「루마니아」는 퇴장해버렸는데 공정심판의 보장이 없으면 불참내지는 퇴장하는 사태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밖에 동독선수「블프강·튄」이 서독으로 탈주한 것을 동독이 내놓으라고 위협하고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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