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공휴"에 여야가 일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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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공화당의 구정 공휴일지정 건의 움직임과 관련, 김용태 공화당 총무는 27일『대부분의 소속 의원들로부터 지역구민의 90%이상이 구정을 쇠고 있다는 보고를 들었다』면서『국민의 여론이 그렇다면 공휴일로 지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 송원영 신민당 총무도『공휴일 지정이 민족고유의 전통적 풍습을 살리고 농한기 농민들의 근로 의욕을 북돋워 준다는 뜻에서도 의의가 있다』고 역설.
이해원 의원(공화)은『실질적으로 관공서를 제외한 거의 모든 기업체가 쉬고 있는 현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했고, 권효섭 의원(유정)은『구정을 맞아 성묘단 초청, 특별 열차 운행, 체불 노임 일소 등 사실상 구정을 인정하는 조치를 취하면서 휴일로 지정하지 않는 것은 모순』이라고 주장. 오제도 의원(무)은『2중 과세 폐단 운운하지만 국민의 의식수준이 높아 그에 따른 낭비가 없을 것』이라면서 구정 옹호론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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