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프라이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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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타이프라이터」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소위「라이팅·머신」이 등장한 것은 1711년 영국의「제임즈·랜선」의 공로다.
19세기초 여러명의「유럽」인들이 비슷한 구상을 가지고「라이팅·머신」에 도전, 여러 가지 형태가 선보였다. 그 중에는「피아노」건반과 같은 타임도 있었는데, 대부분이 손으로 쓰는 것보다 속도가 느린 신통치 않은 것들이었다.
1833년「프랑스」의「자비에·프로진」이 특허를 받은「타이프·바」가 유일한 발전으로 현대식「타이프라이터」에서 그 모습을 남기고있다.
그런 대로 제법 인기 있었던 것은 영국의 한 맹인 학교 교사가 만든 것과「프랑스」의 백인 학생의 작품. 주로 맹인 사회에서 환영을 받았다.
「타이프라이터」발전의 이면에 맹인들의 활약 이 눈에 띔은 특기할만하다.
회전하는「타이프·리번」과 줄이 다 끝났을 때『땡』하고 울리는「벨」을 생각해 낸 사람은「이탈리아」의 변호사「기세프·라비자」.
이때까지만 해도 「라이팅·머신」이란 막연한 이름으로 불렸다.
「타이프라이터」라는 지금의 명칭을 최초로 획득한 것은 미국의「슬레스·글리든」이 1867년에 만든 것. 현대식「타이프라이터」의 효시다.
이를 시장 상품으로까지 끌어올린 사람은 총과 자봉틀 제작에도 손을 댄 미국의「필로·레밍턴」
그후 불과 30년만에 미국에만도 30개의「타이프라이터」「메이커」가 등장했으며「비즈니스」계는 대혁명을 맞이하게 되었다. 또『여성의 사회진출은「타이프라이터」에 힘입은 바 크다』고 한 사회학자의 지적대로 사회에 큰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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