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농장」개발 열올리는 불, 몇 년 후면 생선 자급자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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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팽창해 가는 인구에 대처할 식량 자원의 개발은 중요한 문제다.
그러나 인류가 지금 같은 상태로 해양 관리를 소홀히 하고 제대로 이용하지 못한다면 이 거대한 단백질의 보고를 잃게 될 것이다.
인류가 5천년 전에 대지를 갈고 닦았듯이 이제는 바다에 농장을 세워야 할 때가 온 것이다.
대 초원에 양떼나 소 떼를 놓아기르는 대신 대양 어장에 언어나 새우 떼를 놓아기르는 셈이 된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연간 ㏊당 2㎏의 물고기를 생산하고 있는데 바다 농장의 개발이 잘 만 된다면 ㏊당 수십t이 될 것이라고 한다.
제일 먼저 해양 농장에 관심을 가진 나라 일본으로 3천여개의 수중 양식장을 세워 연간 어회고의 20%를 생산해내고 있다는 것.
「프랑스」도 해양 농장개발에 일찍 눈을 돌린 나라. 10년 전에 설립된 국립 해양 개발「센터」(CNEXO)의 해양 생물학자들이 어족 연구에 열을 올려 이미 수중 양식장에 이용되고있으며「브리타니」해양「센터」도 전복·해삼 등의 양식에 착수, 3년만에 7배의 생산량을 기록했고 76년에는 일본새우의 양식에 성공, 72년에 1백92㎏이던 생산량이 76년에는 5백만t으로 늘어났다고. 몇 년 후면 연간1억1천만「프랑」이나 소요되는 생선 수입가를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미국·「노르웨이」·「캐나다」도 해양 농장 개발에 힘을 쏟고 있으며「바다농부」라는 신종직업이 크게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CNEXO의「라·프레리」소장도『금세기 말까지는 해양 농장에서만도 재래식 생산량과 맞먹는 어획고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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