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보 위성으로 핵사찰 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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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파리25일UPI동양】「발레리·지스카르-데스뎅」「프랑스」대통령은 25일 세계 강대국들에 대해 미소의 첩보 인공 위성을 국제 사회의 공유물로 귀속시켜 이를 이용하여 지상의 핵 시설을 사찰함으로써 세계 핵 군비 증강을 억제하자는 획기적인 군축 안을 제의했다.
「지스카르」대통령은 소련의 핵 발전기적재인공위성의 대기권 폭발사건에 이어 성명을 통해 세계 군축 노력에 대한 15년간에 걸친「프랑스」의 냉담한 태도에 종지부를 찍고 다음 5개항의 새로운 군축안을 제시했다.
①미소 양국에 의해서만 사용되는 첩보 위성들을 국제사회에 귀속시켜 오보 위성으로 하여금 지상 핵 시설을 사찰케 한다.
②그 운용자금은 일정한 수준을 초과하는 과잉 군비에 대한 국제적 과세로 조달한다.
③「유엔」총회 춘계 회의를 개최하여 새로운 세계 군축 회의를 연다.
④미소가 공동 의장인 현재의「제네바」군축 회의를 대신할 새로운 조직과 절차를 구비한 완전히 새로운 국제 군축 기구를 설치한다.
⑤「빈」중구 상호 균형 감군 회담(MBFR)을 대서양에서「우랄」산맥에 이르는 전구 감군 회담으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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