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작년 12월부터 실시하고 있는「피크·타임」(최대수요조절요금)제도를 내년부터 대폭 확대할 것을 검토 중이다.
17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한국 전력이 지난해 12월1일부터 전력 요금 계산에 있어「피크·타임」제를 도입한 이래 한달 동안 15만5천㎾의 수요 조절 실적을 올려 약2백63억원의 투자 절감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됐다.
5백㎾이상을 사용하는 산업용 수용가 1천5백호를 대상으로 실시한「피크·타임」제는 당초 목표 3%를 2·6배나 초과한 7·8%의 수요조절효과를 거둬 15만5천㎾의 수요 조절을 나타냈다는 것이다.
특히 76년 동기의 평균 전력 성장률이 14.9%에 달했으나 「피크·타임」제를 실시한 77년12월에는 최수요 성장률이 10.2%의 증가에 그쳐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한전측은 「피크·타임」제의 실시효과가 매우 크다고 보고 내년에는 우선 3백㎾이상의 수용가까지 「피크타임」제를 실시하는 한편 이를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