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토양오염도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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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는 올해 시내전역에 대한 토양오염도를 조사, 토양을 오염시키는 산업 폐기물을 배출하는 업소들이 공동으로 폐기물 처리장을 만들어 공동처리토록 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지금까지 대기 및 수질 오염에 대해서는 분기별 또는 수시로 오염도 조사를 실시, 오염실태를 파악하고 있으나 토양에 관해서는 한번도 조사 해본 일이 없어 그 피해정도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올해부터 학계의 협조를 얻어 오염실태를 조사키로 한 것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우선 ▲공장 폐수의 지하수 침투오염도 ▲공장 주변 토양의 오염도 ▲산업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 등을 분야별로 조사키로 했다.
서울시는 조사결과 폐유·폐수찌꺼기 등 산업 폐기물로 인한 토양오염이 가려지면 작은 규모의 같은 종류 폐수배출 업소는 공동처리장을 만들어 완전분해 처리토록 하고 단지의 경우는 종합 폐수처리장을 설치, 폐수뿐만 아니라 폐기물까지 공동으로 처리토록 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폐수배출 업소는 당국의 지시에 못 이겨 폐수처리 시설은 해놨으나 폐수처리 후 남은 폐수 찌꺼기는 공장근처 아무데나 버리고 파묻어 토양을 오염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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