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서구공산당 참정반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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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 12일 UPI동양】미국은 「이탈리아」를 포함한 서구국가들의 공산당 참정에 반대하며 서구공산당의 영향력이 감소되기를 바란다고 미 국무성이 12일 공식적으로 밝혔다.
「존·트래트너」국무성 대변인은 「이탈리아」기민당 정부지지 철회를 경고한 공산당과 좌익정당 입각이 실현되지 않을 경우 공산당과 제휴, 인민전선 정부를 수립하겠다고 선언한 사회당의 잇단 대정부 도전으로 「이탈리아」정국이 심각한 불안정상태에 있는 것과 때를 같이하여 발표된 국무성 공식성명을 낭독하고 그러나 이 같은 미 입장은 전통적인 것으로서 「이탈리아」에 대한 내정간섭은 아니라고 말했다.
미국은 최근의 「이탈리아」정국불안을 계기로 서구에서의 공산세력증대에 깊은 우려를 품고 있으며 『서구 맹방들은 각기 주권국가로서 그들의 통치체제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으나 미국은 우방 및 맹방에 대해 우리견해를 분명히 밝힐 의무가 있다』고 성명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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