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잦았던 주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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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8일 하룻 동안 서울시내에선 4건의 연탄「가스」 중독사고가 발생, 5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8일 상오 7시30분쯤 성북구 정능동 820 전영환씨(51)집 2층에 세들어 사는 연규애씨(46·여) 일가족 3명이 중독, 신음중인 것을 옆방에 세들어 사는 홍석양씨(28)가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연씨와 조카 주양순양(22) 등 2명은 숨지고 연씨의 2녀 주연숙양(21)은 중태다.
사고가 난 방은 평소 연탄불이 잘 들지 않아 3일 연씨가 주인 전씨에게 아궁이를 고쳐달라고 부탁, 7일 임시로 아궁이 주변에 「시멘트」를 발라 고쳤었다는 것.
▲8일 상오 7시30분쯤 마포구 공덕동 188 이종건씨(23)집 건넌방에서 잠자던 이씨의 아버지 이춘재씨(59)와 어머니 김선례씨(57)가 중독, 김씨는 숨지고 이씨는 중태다.
이씨 부부는 경기도 광주에서 7일 큰아들 이효제씨(28)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상경, 작은 아들집에서 하룻밤을 묵다 변을 당했다.
▲8일 상오 9시쯤 성동구 중곡동 56의6 삼흥사 복덕방 내실에서 김재문씨(42·서울 성동구 화양동 5)가 중독 숨졌다.
▲8일 상오 7시20분쯤 영동포구 신길1동 2138 신상호씨(49) 집 건넌방에서 잠자던 신씨의 2남 진수군(19·경복고 2년)이 중독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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