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캄보디아 전면전-베트남 군 8개 사, 탱크 수백 대 동원 전격침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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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홍콩 3일 로이터합동】공산「베트남」은 구랍 31일 7∼8개 사단의 병력과 수백 대의「탱크」·전투기 및 야포 등 막강한 군사력을 동원하여 북부의 「라타나키리」에서 남부의 「캄포트」에 이르는 전면공격을 개시한데이어 「캄보디아」군 역시 병력을 동원, 반격에 나섬으로써 양국 국경분쟁은 전면전으로 치닫는 결정적인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같은 날 「캄보디아」가 대「베트남」 외교관계를 잠정적으로 단절한 직후 「베트남」은 국경 분쟁해결을 위한 회담을 제의했으나 「캄보디아」 정부는 이를 단호히 거부했다.
31일 「홍콩」과 「방콕」 「런던」 등지에서 청취한 「프놈펜」 방송보도는 「베트남」군이 엄청난 병력과 장비를 동원하여 7백 내지 8백㎞에 걸친 전 국경에서 「캄보디아」에 대한 공격을 했으며 「캄보디아」는 침략군을 격퇴할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부보도들은 「베트남」군이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 전방 80㎞내지 1백㎞까지 「베트남」군이 진격했다고 전했다.
「베트남」측의 공격을 규탄하고 이들에 맞서 싸울 것을 다짐하는 성명은 「프놈펜」방송을 통해 「키우·삼판」 「캄보디아」 국가원수의 이름으로 발표되었다. 「캄보디아」 정부는 「베트남」군의 침공을 비난하면서 「베트남」과의 외교관계를 잠정적으로 단절한다고 밝히고 1월7일까지 베트남」의 전 외교관은 「캄보디아」를 떠나라고 명령했다. 이들 두 나라사이에는 여객기취항도 동시에 중단되었다. <해설 3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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