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임금 인상률 평균 25%(내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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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내년도 대기업체의 임금 인상률은 본봉 기준으로 20∼30%, 평균 25% 수준으로 예상된다. 30일 국내 50개 주요기업체(응답업체 3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내년도 임금인상 계획을 보면 대부분의 기업이 아직 인상률을 확정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동이종 기업의 인상률을 기다려 결정지으려는 눈치작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응답한 업체의 평균 임금 인상률이 25%선으로 조정됨으로써 내년도 일류 대기업체의 대졸 초임은 금년의 15만원 선에서 17만원 선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임금 인상을 주도하고있는 업종은 중동 「붐」을 만끽하고 있는 건설업과 무역업으로 일부 건설회사와 대기업 그룹들은 19만원 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대졸초임은 정부의 방침 및 저임금과의 격차 등을 감안, 20만원 대는 돌파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한편 노동청의 한 고위당국자는 내년도 최저임금 하한선은 물가 상승률·생산성·최저 생계비 등을 감안, 3만원 선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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