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조직, 2원화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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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농협중앙회는 현재 ①중앙회 ②군 단위조합 ③면 단위조합의 3원 체제로 되어 있는 농협조직을 대폭 개편, 군 단위조합을 없애고 농협중앙회에 속해 있는 도지부를 강화, 도지부가 면 단위조합을 직접 관장토록 2원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7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제도 개편 문제는 오래 전부터 거론되어 왔으며 현행 조직의 불합리성·비효율성 등을 시정하기 위해 대학 교수 등 관계 전문가들에게 개편 방안에 관한 연구를 의뢰, 멀지않아 종합적인 농협 개편 방안이 제시될 예정이다. 현재 드러난 제도 개편 작업의 방향은 현재의 3원 조직을 2원 조직으로 단순화하고 면 단위 조합 직원의 자질을 높임으로써 앞으로 면 단위 조합에서도 본격적인 금융 업무를 맡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이 같은 개편 작업을 전제로 이미 2년제의 농협 대학 졸업자들을 77년 입학자부터 면 단위에 배치키로 했으며 현재 근무중인 직원도 내년부터 3개월간씩 농협대학에 파견, 보수 교육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이제까지 농협 대학 졸업자는 군 단위 조합에 배치해 왔었다.
군 단위 조합을 없애게 되는 경우 군 단위 조합에 근무하던 직원들은 도지부나 면 단위 조합에 흡수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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