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황] 아파트 전세값, 물량 부족으로 오름폭 커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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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아파트 전셋값이 다시 강세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상승폭이 둔화되며 안정을 찾는 듯하다가 다시 오름폭이 커졌다. 봄 이주 수요는 거의 마무리됐지만 전세물건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조인스랜드부동산과 KB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2주 전에 비해 평균 0.04% 올라 전주(0.03%)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자세한 내용은 조인스랜드 부동산(www.joinsland.com) 참조>

 서울은 평균 0.04% 올랐다. 대부분의 지역이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강북(0.3%)·영등포(0.24%)·동대문구(0.16%) 등이 많이 올랐다.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전세 수요가 많진 않지만 물건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경기도(0.04%) 전셋값도 오름세다. 이천시(0.24%)가 시세 상승을 이끌었고 평택(0.18%)·구리(0.13%)·부천(0.13%)이 그 뒤를 이었다. 인천(0.06%)도 강세를 보인 가운데 남구(0.17%)와 동구(0.15%)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한편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2주 전에 비해 평균 0.01% 떨어지며 3주 연속 하락했다.

황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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