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박 한국서 월급|미 CIA 경고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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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영희 특파원】전 미 하원 의장 「칼·앨버트」씨는 7일 그가 71년에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뒤 미국 고위 관리로부터 『당신 비서인 「수지·박·톰슨」 여인이 한국 정부로부터 월급을 받고 있다』는 경고를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앨버트」씨는 또 『이 경고를 받고 나서도 나는 「톰슨」 여인을 파면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그녀가 이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라는 내용의 진술서에 서명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앨버트」씨는 당시 이 말을 해준 미국 고위 관리는 이 정보가 미국 중앙정보부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서 「톰슨」 여인은 『내가 진술서에 서명을 했는지의 여부는 전혀 기억이 없다』고 말하고 『아마도 「앨버트」씨가 나보다 더 기억력이 좋을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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