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기술자·쿠바외교관등 3천여 명 소말리아서 철수 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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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모가디시오AFP동양】「소말리아」의 대 「쿠바」국교단절 및 대소우호협력협정폐기로 출국명령을 받은「쿠바」외교관들과 소련인 전문가들이 14일 철수를 개시했으며「소말리아」내 소련인 민간기술자 및 군사고문 약3천명의 1주일 내 귀국을 위해서는 「모가디시오」와 「모스크바」간 취항여객기의 왕복비행 20회가 필요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이 말했다.
13일 폐기된 대소우호협력협정은 74년7월「모하메드·시아드·바레」「소말리아」대통령과 전 소련최고회의간부회의장 「니콜라이·포드고르니」간에「모스크바」에서 조인됐으며 전문과13개 조항으로 된 20년 기한의 이 협정은 평화 위협시에 양국이 즉각 공동대처하고 서로 대적되는 군사동맹에 가입하지 않으며 소련이「소말리아」훈련을 돕는다는 내용이었는데 관측통은 그동안 사회주의노선을 표방해온 「소말리아」정부의 이번 조처가 최강의 탈소우선회 조처로서 서방 세계접근의 신호였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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