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세은 총회 오늘 개막 「인플레」·실업대책 협의-113개국 재상참석 「워싱턴」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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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 26일=외신종합】제31차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IBRD)합동 연례총회가 한국을 비롯, 1백31개국 재상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참석한 가운데 26일 밤 「워싱턴」에서 개막된다. 이번 총회는 ①세계경제침체와 실업증가 ②잔존한 「인플레」압력 ③무역불균형과 보호주의증대 등 세계경제를 뒤덮고 있는 난제들을 집중적으로 토의할 예정이나 만족할만한 결론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5일간의 이번 총회는 「조지콜리」「에이레」재상이 주재하며 「카터」미대통령의 환영연설과 「맥나마라」세은 총재 「비테펜」전무이사의 기조연설이 잇달으며 김용환 한국대표는 27일 기조 연설할 예정이다.
개막에 앞서 24일 열린 20개국 잠정위원회는 현재의 세계경제 회복추세가 단명하고 또 다른 불황이 재연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와 함께 부국들이 「인플레」없는 경기 회복책을 보다 적극화시킬 것을 촉구하는 「코뮈니케」를 발표했다.
또 개도국 「그룹」들은 별도 모임을 갖고 선진국이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개발원조를 늘리며 국제기구의 장기저리 차관증대를 요구했다.
이번 총회는 내년 9월에 임기가 끝나는 「비테펜」전무의 후임을 선출할 예정인데 「힐리」영국 장상, 「빌리드 클레르크」(벨기에) 잠정위의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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